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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짐 캐리 영화 <이터널 선샤인> 변하지 않는 사람의 마음

줄거리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조엘은 아픈 기억만을 지워준다는 라쿠나사를 찾아가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기억이 사라져 갈수록 조엘은 사랑이 시작되던 순간, 행복한 기억들, 가슴 속에 각인된 추억들을 지우기 싫어지기만 하는데... 당신을 지우면 이 아픔도 사라질까요?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연애를 하고 헤어지는 과정을 겪게 되면,

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한 번은 있을 것 같아요.

'아직까지 만났으면, 뭐하고 있을까?'

'다시 만나면 서로 무엇 때문에 힘들어서 헤어진지 아니까 다시 잘 할 수 있을까?'

 

이게 사실 연애라는게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이 사람이 원하는 것에 대해, 익숙해지면 하나씩 답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또 답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쉬워지고 편해지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코믹 배우 짐 캐리가 찍은 드라마 영화입니다.

코믹 전문 배우 짐 캐리가 영화를 찍고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절대 미스캐스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짐 캐리 아니었으면 누가 했을까? 라고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짐 캐리가 영화를 찍어서 굉장히 색다르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배우가 찍었으면 더 느낌이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의 주제는 간단합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연애 패턴과 같습니다.

'사람이 만나고, 사랑하고, 그 사랑이 식고, 헤어지고 다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그런데 '이터널 선샤인'은 중간에 내용을 살짝 흔들었죠.

'사람이 만나고, 사랑하고, 그 사랑이 식고, 헤어지고 기억을 잃은 채 다시 헤어진 사람을 만나는'

 

엄청 궁금하기는 합니다.

'만약 내가 기억을 잃고 다시 그 친구를 만나게 된다면,

이전처럼 첫눈에 반하게 될까?'

저는 당연히 그렇게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만나면서 이상형이 바뀐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는데,

그저 본인 편에 있는 애인의 좋은 부분을 좋아하는 것 뿐이지

이상형이 바뀌는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영화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에 따른 주인공들의 특징이 뒤섞여있고,

그들의 연애의 일부들이 무작위로 섞여있기 때문에

싸우다 슬퍼하다 기뻐하다 왔다갔다 하면서 머리 속에서 이해를 해야하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영화는 예고편조차 보면 안 될 정도로 내용을 알고 보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터널 선샤인은 가장 중요한 특징인 여주 '클레멘타인'의 머리 색과 시간의 중요성을 알고 볼 것을 권유합니다.

 

영화의 시간 순서는 여주의 머리 색깔만 잘 파악하면 영화를 이해하기 무척 쉬워집니다.

초록 머리 -> 붉은 머리 -> 주황색 머리-> 파랑 머리

 

연애를 하고 있던지,

연애를 하고 있지 않던지,

'연애'라는 과정을 제3자 입장에서 지켜보면서

공감이 되고,

옛 추억이 생각나게 해주고,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라 더욱 깊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이상 '이터널 선샤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