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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휴잭맨의 <위대한 쇼맨> 실화 바탕의 뮤지컬 영화에 대한 고찰

불가능한 꿈, 그 이상의 쇼!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이자, 꿈의 무대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남자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레미제라블> 이후 다시 뮤지컬 영화로 돌아온 휴 잭맨부터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레베카 퍼거슨, 젠다야까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합류해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보인다.
 여기에 <미녀와 야수> 제작진과 <라라랜드> 작사팀의 합류로
 더욱 풍성해진 비주얼과 스토리, 음악까지 선보일 <위대한 쇼맨>은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는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선사할 것이다.

 

'레미제라블'에서 굉장한 임팩트를 준 배우 '휴 잭맨'

'하이스쿨 뮤지컬'로 엄청난 인기를 끈 배우 '잭 에프론'

두 명의 배우가 함께 뮤지컬 영화를 촬영하며 사람들에게 눈과 귀의 즐거움을 주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배경 음악에 딱 맞는 절제된 동작과,

중요한 장면들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모습을 보이는 재미로 뮤지컬을 보게 되죠.

한 남자의 인생이 시작부터 끝까지 어떻게 발전하고,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본인이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으며 성장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위대한 쇼맨'은 비싼 돈을 주고 뮤지컬을 보는 것보다,

적은 금액을 주고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44회 새턴 어워즈(최우수 액션,모험상), 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주제가상)

음악적, 작품적으로 상도 받고 한국에서 평도 9.2를 첨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고, 남주가 너무 미화됐다고 평점 1점을 주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주인공 P.T. 바넘은 정말 나쁜 사람이었을까요?

사실 펼쳐진 이야기를 듣게 되면 굉장히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캐릭터는 맞는 것 같습니다.

당시의 상황과, 주변에서 보고 들은 것이 없는 우리는 당연히 알 수가 없죠.

하지만, 각색되어 긍정적인 면을 보여준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남주를 너무 미화시켰다고 말을 하는 것 보면 분명 그럴만한 이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P.T. 바넘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일삼았습니다.

영화에서도 몸이 아픈 사람, 본인에게 부끄러움이라고 생각하는 문제들이 있는 사람들을 모아 서커스를 엽니다.

조이스 헤스라는 80세 노인도 161세라고 굉장히 오래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를 하며,

거짓말을 하며 관중들의 시선을 끕니다.

분명 허풍과 거짓말은 좋은 행동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엄청 크게 봤다면 모를까 사람들은 바넘의 말솜씨를 즐겼습니다.

 

무엇보다 P.T. 바넘이 극심한 재정난에 빠져있을 때, 서커스 단원들이 그를 떠났을까요?

실제로 떠나지 않고 옆을 지켰다고 합니다.

사람의 인권을 유린한다고 하며 남주를 너무 미화시켰다고 욕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실제로 그렇게 나쁜 사람이었다면 주변에서 바넘을 지킬 이유가 있을까 합니다.

 

왜 큰 이슈가 아니었던 문제들이 항상 시간이 많이 흐른 후 더 크게 이슈가 될까요?

아마 시간에 따라 많은 정책이 바뀌고,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것들이 많이 바뀌기 때문일 겁니다.

옛날 2000년도에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한국 개그 프로그램을 알고 있을 겁니다.

지금 봐도 굉장히 재미있지만, 지금 방영을 하면 이슈가 될 성차별적인 내용으로 웃기는 경우도 있죠.

그 당시에는 이슈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 보게 되면 분명 한 소리 들었을 겁니다.

 

그렇게 따지면,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시키고,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며 인기를 끌게 만드는

아이돌 그룹들도 똑같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하지만,

사실 무대 위에 서기까지 엄청난 시련을 겪고, 무대에 서더라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 인기를 끌고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표현하는 것뿐인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만 해도 악플을 받고 욕을 먹는 게 연예인이죠.

 

P.T. 바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깊게 알지 못하고, 옆에서 지켜봤던 상황이 아니라면

듣고 본 것만 가지고 비판하고 욕을 하는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쳐야 할 안 좋은 버릇 같습니다.

영화는 그저 영화로만 즐기고, 비판하기 전에 비판받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위대한 쇼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