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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짐캐리의 '트루먼 쇼'에 대한 고찰

 

 

줄거리

 

220개국 17억 인구가 5천 대 카메라로 지켜본 지 10909일째!

작은 섬에서 평범한 삶을 사는 30세 보험회사원 트루먼 버뱅크
 아내와 홀어머니를 모시고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진다!
 의아해하던 트루먼은 길을 걷다 죽은 아버지를 만나고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라디오에 생중계되는 기이한 일들을 연이어 겪게 된다.
 지난 30년간 일상이라고 믿었던 모든 것들이 어딘가 수상하다고 느낀 트루먼은
 모든 것이 ‘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첫사랑 ‘실비아’를 찾아 피지 섬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가족, 친구, 회사…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가짜인 ‘트루먼 쇼’
 과연 트루먼은 진짜 인생을 찾을 수 있을까?

 

일본 TV 프로그램 중 '전진하라! 전파소년'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고 있나요?

 

전파소년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정말 말도 안되는 실험을 일본인들에게 시키는 인기 많은 채널이었습니다.

제가 워낙 어릴 때 했던 프로였기 때문에 본 적은 없지만,

예를 들어, 홍콩에서 히이하이킹으로 영국까지 가기,

무인도 탈출하기 등,

이걸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떠나서

이런걸 해도 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갖게 만드는 일종의 실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굉장히 유명했던 실험 중 하나는,

'나스비'라는 일본 개그맨이 방 안에 갇혀 잡지에 있는 주소로 엽서를 보내,

합산 약 한화 1100만원 정도의 금액의 경품에 당첨이 되야 탈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방 안에 갇히는 순간, 

속옷을 포함한 모든 옷을 벗기고 약 5평 가량의 방 안에서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한달 평균 6000장의 엽서를 보내기 시작한 나스비는

약 1년 3개월간의 지옥 속에서 고통을 받고 목표액에 달성하며 탈출을 성공합니다.

 

그렇다면 왜 본인 의지로 실험에 참가한 나스비를,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실험을 받고 있는 트루먼쇼와 연관을 지었을까요?

 

문제는 나스비의 실험은 24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인터넷으로 스트리밍이 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나스비는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알몸으로 1년 3개월 동안을 인터넷에서 약 1700만 명의 인구가 시청을 하고 있었고,

TV에 보여질 수 없는 나스비의 신체를 편집자들이 조이스틱을 이용해 없애고 있었습니다.

 

동물농장의 저자 '조지 오웰'입니다.

1950년 1월에 세상을 떠난 이 저자의 책은 약 70년이 지난 후에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디스토피아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씩은 꼭 읽었을 책 '1984'는

트루먼 쇼와 마찬가지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방 안에 카메라를 설치해 24시간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사생활 노출, 프라이버시

한창 버닝썬 사건과 연예인 단톡방 사건이 크게 터진 적이 있습니다.

예상치도 못했던 본인의 나체 사진이 누군가의 핸드폰에 들어있다는 것,

그걸 또 다른 사람들과 공유를 하고 있다는 것,

내 잘못이 아닌데, 내가 고통을 받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아무것도 아닌 것조차 관심을 가져주는 것,

생각만해도 끔찍한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표현된 것,

 

영화 '트루먼 쇼'의 줄거리입니다.

 

영화 내 여주가 트루먼에게 코코아를 소개해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트루먼 쇼의 영화를 많이 봤지만,

볼 때마다 소름이 끼치네요.

 

이상 트루먼 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