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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비운의 코미디 영화 '내안의 그놈' 리뷰 및 고찰

 

나 너니? 너 나니??
제대로 바뀐 아재와 고딩, 웃음 대환장 파티!

엘리트 아재 판수(박성웅)를 우연히 옥상에서 떨어진 고등학생 동현(진영)이 덮치면서 제대로 바뀐다.
 게다가 판수는 동현의 몸으로 첫사랑 미선(라미란)과 존재도 몰랐던 딸 현정(이수민)을 만나게 되는데…
 대유잼의 향연, 넌 이미 웃고 있다!

 

영화 '내안의 그놈'은 조직폭력배 '판수'와 학교 왕따 '동현'이 사고로

몸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판수'의 어릴 적 첫사랑 '미선'을 만나게 되고,

'미선'의 딸 '현정'이가 본인의 딸이라는 걸 깨달으면서

과거를 후회하고 바로 잡으려는 스토리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웃겨서 조금 당황했던 영화입니다.

 

그리고 사실 '내 안의 그놈'은 굉장히 불운의 영화입니다.

2019년 1월 개봉을 했고, 그때 같이 개봉한 영화가 '말모이'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관련된 영화는 보통 많은 사람들 입에서 오고 가기 때문에,

인지도는 내안의 그놈보다 더 있었죠.

 

하지만, 영화 '말모이' 역시 희생자였던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2019년 1월에 개봉한 영화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건,

천만 영화인 '극한직업'이었습니다.

 

당시 정말 엄청난 히트였죠. 영화 보러 간다고 하면,

'극한직업' 보러가냐고 물어볼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 영화는 사실 천만영화에 가려져 인기를 많이 끌지 못했습니다.

시기를 정말 잘못잡아버린 영화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몸이 뒤바뀌는 영화는 굉장히 많이 다루는 소재 중에 하나입니다.

외국 영화에서도 대표적으로 '핫칙', '행운을 돌려줘' 등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한국 영화에서도 '원탁의 천사'가 있습니다.

보통 몸이 바뀌는 영화가 코미디 영화로 이야기를 많이 그리는 편인데,

이번 영화는 확실히 시대가 흐르면서 웃음의 포인트를 잘 잡은 것 같아요.

 

이번 영화는 캐스팅을 훌륭하게 한 것 같아요.

어린 학생이 몸에 들어갔을 때,

엄청난 반전의 모습을 줄 수 있는 '박성웅'의 캐스팅과,

'만철' 캐릭터의 명품 조연 '이준혁'의 캐릭터도 굉장히 독보적인 느낌을 줬습니다.

 

요즘 외출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집에서 시간 보내면서 시청하기에 엄청 훌륭한 영화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되네요.

 

이상 '내안의 그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