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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에드워드 노튼의 데뷔작 '프라이멀 피어' 리뷰 및 결말 후기

 

영화 '프라이멀 피어' 줄거리

 

시카고에서 존경받는 로마 카톨릭 대주교, 러쉬맨이 B-32-156이라고 새겨진 채 피살된다. 현장에서 도망치다 붙잡힌 19살의 소년 용의자 애런 스탬플러(Aaron Stampler: 에드워드 노튼 분)의 모습을 TV로 본 변호사 마틴 베일(Martin Vail: 리차드 기어 분)은 교도소로 찾아가 무보수로 변호할 것을 제의한다. 검사로는 마틴 베일의 검사 동료였던 여검사 베너블(Janet Venable: 로라 린니 분)이 맡게 되어 둘 사이에 팽팽한 경쟁이 시작된다. 피살자의 피가 묻은 용의자의 옷과 운동화를 확실한 증거로 제시하며 피고의 유죄를 주장하는 검사. 하지만 현장에는 또다른 제3자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피고는 그 당시 기억을 못한다고 우기며 정신감정결과 어린 시절 학대로 인한 심리 억압적 기억상실 환자임을 변호사측에서는 강조한다.

 

'프라이멀 피어' 리뷰 및 결말 후기

 


  검사측에선 피살자의 가슴에 새겨진 B-32-156이 교회 지하 도서실에 있는 '주홍글씨'책 156페이지의 밑줄쳐진 구절을 상징한다는 것을 발견하여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범인의 살인동기를 밝혀낸다. 변호사측에선 별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죽은 대주교가 피고 애런과 그의 여자친구 린다, 그리고 남자친구 알렉스(Alex: 존 세다 분) 등 세명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강요해 찍은 포르노비디오 테잎을 발견한다. 확실한 살인동기를 제공하는 그 테잎의 발견으로 변호사 베일은 피고가 저지른 짓임을 확신하고 괴로워하는데.
  베일이 감방으로 찾아가 비디오 테잎에 대해 다그치자 애런은 발작을 일으켜 그의 또다른 얼굴인 로이라는 인물이 튀어나와 그를 공격하며 살인은 애런이 아닌 로이 자신이 했다고 자백한다. 발작했던 상황을 기억못하는 그는 다중성격 장애의 정신이상자로 판명된다. 재판 도중 피고의 정신이상을 증명하는 문제로 고민하던 베일은 비디오 테잎을 베너블 검사한테 전해줘 검사측이 법정에서 그걸 확실한 증거로 채택하도록 만든 후 베너블이 경멸하듯 애런을 몰아가자 애런은 다시 발작을 해 베너블 검사의 목을 조이며 난동을 부려 결국 정신이상에 의한 무죄를 선고받는데.

 

'프라이멀 피어' 리뷰 및 결말 후기

 

 


 

영화 '프라이멀 피어' 관객 및 평론가 한 줄 평가(스포일러 X)

 

 

'프라이멀 피어' 리뷰 및 결말 후기

 

★★★★     8 노튼으로 시작해서 노튼으로 끝나는 영화. 이게 데뷔작이라니 진짜 미쳤지.

 

★★★     7 성선설을 비웃는 성악설.

 

★★★★★ 10 에드워드 노튼의 처녀작이라는 게 반전이다.

 

★★★★★ 10 노튼의 데뷔작 리차드기어가 묻히다

 

★★★★★ 10 90년대에 이런영화, 이런 시나리오, 이런 배우들이.. 어마무시..

 

 


 

영화 '프라이멀 피어' 개인적 생각 및 평가

 

영화를 평가하는 요소는 굉장히 다양하다. 눈을 즐겁게 하는 액션, 그래픽, 특별한 영화의 설정, 배우들의 연기력, 스릴 있는 반전, 즐거운 스토리 등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꽂힐 수 있는 어떠한 특별한 장점이 있어야 성공하기 나름이다. 영화 '프라이멀 피어'는 스릴있는 반전도 물론 훌륭한 요소였지만, 무엇보다 에드워드 노튼의 데뷔작으로 유명하고 특히, 데뷔작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미친 연기력을 선보여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프라이멀 피어는 1996년도에 개봉한 법정 영화를 다루고 있으며, 이중인격을 가진 남자 주인공의 의뢰를 맡는 한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렸다. 변호사의 역할과 찰떡인, 그리고 법정 관련해서 훌륭히 소화하고 어울리는 이미지의 명배우 '리차드 기어'와 그의 존재를 잊을 정도의 연기력을 보여준 '에드워드 노튼'의 영화 소화력은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다소 따분하고 지루해 보일 수 있는 법정 영화의 반전을 보이지 않았나 싶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나뉘는 루소의 성선설과 홉스의 성악설. 그 두 인격을 나란히 가지고 있는 주인공을 연기함에 있어, 표정에서부터 선한 사람, 악한 사람을 표현하는 '에드워드 노튼'의 미친 연기력을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프라이멀 피어' 리뷰 및 결말 후기

 

 


 

영화 '프라이멀 피어' 결말 및 후기 (스포일러)

'프라이멀 피어' 리뷰 및 결말 후기

 

 

영화의 주인공은 루소보단 홉스였습니다. 이중인격으로 아론이 긴장하고 무언가에 압박을 받을 때 나오는 로이, 결론적으론 애초부터 아론이라는 캐릭터는 없던 성격이었습니다. 악한 성격을 가진 로이가 법정에서의 승리를 위해 아론이라는 선한 캐릭터를 만들어 착한 척 연기를 했던 것이죠. 변호사 마틴은 아론의 이중인격적인 성격을 마지막 법정에서 꺼내 보일 수 있도록 여검사에게 압박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론이 가지고 있는 이중인격의 병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전부 법정 승리를 위한 연기였고, 결국 로이의 승리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엄청난 영화였습니다. 사실 반전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영화가 반전영화라는 것을 알고 보게 되면 결말을 유추하기 굉장히 쉽죠. 하지만 그걸 알고도 충격을 받을 정도의 연기력으로 결말의 내용을 표현하는 것이 다소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지금 보는 이 영화의 결말이 다소 아쉬울 수 있겠지만, 1996년에 개봉했을 당시 반전을 본 사람들의 표정이 눈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반전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보면 어떤 충격을 받을지 상상이 안 가는 영화였습니다.